해병이 언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예를 들면, 라디오 통신 중에 반복한다(repeat)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잘못하면 퇴각한다(retreat)라는 말로 오인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말한다(I say again)라고 한다. 좀 촌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애매하지는 않다. 해병이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또 다른 말이 있다. 그것은 관리한다(manage)라는 말이다. 이 말은 입에 담으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에 아예 M Word라고 통칭한다. 그 이유는? 해병은 리드(lead)하도록 훈련 받은 것이지 관리(manage)하도록 훈련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병의 입장에서 본 관리와 리드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소위 경영자(manager)들은 이 차이를..
내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생각해야 할 때에 고집하지 말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내게 허락하옵소서. 원하옵나니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서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그 마음이 깨끗하고 그 목표가 높은 자녀를 남을 정복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를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 날을 잊지 않는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이런 것들을..